Pelham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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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lham 123

‘펠헴 123’은 2009년 미국의 액션 스릴러 영화로서, 데니얼 워싱턴, 존 트라볼타 등 주연 배우들이 출연했다.

이 영화는 기차 안에서의 긴장감 넘치는 사건과 은행 강도들의 작전을 주요 플롯으로 가지고 있다. 주인공들은 기차 안에 있는 인질들과 함께 강도들을 막기 위해 숨막히는 시간을 보내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산발적인 전투와 감동적인 연출이 많이 사용되었으며, 특히 기차 내부에서의 전투 장면은 영화의 재미와 긴장감을 더해주었다.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니라 아래와 같이 여러 가지 감정을 자극하는 영화로써도 인정받았던 작품이다.

  1. 긴장감과 스릴:  기차 안에서 벌어지는 긴장감 넘치는 상황과 액션으로 가득하다. 강도들의 위험한 작전과 주인공들의 반응, 그리고 인질들의 공포가 연속적으로 전달되면서 시청자를 자연스럽게 긴장하게 만든다. 숨막히는 전투와 긴박한 상황들은 시청자들을 화면에 몰입시켜 높은 긴장감을 유지하도록 한다.
  2. 감동적인 인간 드라마: 단순한 액션 영화 이상으로 인물들의 감정과 인간 드라마를 잘 그려냈다. 주인공들과 인질들 간의 대화와 상호작용, 그리고 각 인물들이 처한 상황과 갈등들이 관객들에게 감동적인 순간들을 선사한다. 이로 인해 시청자들은 영화에 대한 공감과 감정적인 연결을 느낄 수 있다.
  3. 전술적인 재미와 현실적인 상황:  강도들의 작전과 주인공들의 반격을 중심으로 전술적인 전투와 전략을 다루는 장면들이 많다. 이런 전략적인 측면과 현실적인 상황들이 시청자들에게 흥미로움을 더해준다. 또한 현실과의 유사성으로 인해 관객들은 영화 속 상황에 더욱 몰입하게 된다.

특히, 존 트라볼타와 데니얼 워싱턴은 특정 상황과 배경 속에서 인간적인 감정과 집착을 경험하고 행동하고 있다.

  1. 인간적인 감정: 존 트라볼타의 캐릭터는 자신의 목적을 극단적으로 추구하면서도 인간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캐릭터가 단순한 악당으로 묘사되지 않고, 내면에 다양한 감정을 숨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강도로서의 냉철한 모습 뒤에는 과거의 상처, 동료에 대한 애정, 불안과 두려움 등 다양한 인간적인 감정들이 숨어있을 수 있다.
  2. 집착과 행동: 데니얼 워싱턴의 캐릭터는 자신을 잡으려는 집착과 목적을 가지고 행동한다. 이는 특정한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열망과 극단적인 집착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이러한 집착은 캐릭터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며, 자신과의 싸움과 두려움에 직면하면서 감정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할 수 있다.

이러한 단편적인 면들은 영화의 캐릭터들을 더욱 인간적이고 다차원적으로 만들어주며, 관객들이 그들의 감정과 행동에 공감하고 고민하게 만든다. 영화에서는 이러한 캐릭터들의 감정적인 변화와 인간성을 통해 그들의 선택과 행동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다.

반면에, 이 영화는 액션  스릴러 영화의 한계인 몇 몇의 플롯 등으로 예측을 가능하게 해주고, 여러 인물들의 캐릭터의 깊이가 부족하여 복잡한 인간성을 보여줄 수 없었다. 또한, 히어로와 악당 사이의 전투와 전략에서도 관객들은 조금 더 현실성을 바라는 경향이 있는데 비해 이 영화는 현실성과 믿음성에서 부족한 면이 있었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시간과 장소의 한정성 안에서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전략적인 재미, 그리고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드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영화에 감정과 감동을 더욱 전달해 준 준수한 액션 영화였다.

영화 *펠헴 123 (The Taking of Pelham 123, 2009)*에서 존 트라볼타가 연기한 라이더는 단순한 범죄자가 아니라, 강박적인 집착과 왜곡된 인간성을 지닌 악당으로 묘사된다. 특히, 덴젤 워싱턴이 연기한 월터 가버에게 보이는 집착적인 관심은 흥미로운 심리적 요소를 보여준다.

라이더의 인간적 집착의 특징

  1. 심리적 연결 욕구
    • 라이더는 단순히 몸값을 요구하는 범죄자가 아니라, 월터 가버와 끊임없이 대화하려 한다.
    • 단순한 협상 상대가 아니라, 자신과 동등한 위치의 인간으로 인정받고 싶어 한다.
    • 이는 고독하거나 사회적으로 단절된 인물들이 보이는 특징으로, 상대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이며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려 한다.
  2. 도덕적 시험과 인정 욕구
    • 라이더는 가버의 과거(뇌물 수수 의혹)를 집요하게 물으며, 그의 본질을 시험하려 한다.
    • “너도 나와 다를 바 없다”는 식의 사고방식을 가지며, 상대를 자신의 세계로 끌어들이려는 심리를 드러낸다.
    • 이는 사이코패스적 특성과 나르시시즘적 성향이 섞인 모습으로, 상대방이 자신의 도덕적 관점에 동의하도록 만들려 한다.
  3. 자신만의 규칙과 왜곡된 정의감
    • 라이더는 단순한 돈이 아니라, 자신이 옳았음을 증명하려는 목적도 가진다.
    • 가버를 향한 관심 역시 “네가 정의로운 사람이라면, 내가 틀리지 않았음을 인정할 것”이라는 논리에서 비롯된다.
    • 결국, 그는 가버에게 자신을 쏘게 만들면서 자신의 운명을 완성시키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

이런 인간성의 심리적 해석

  • 반사회적 성격 장애(ASPD): 사회적 규범을 무시하고 자신의 논리에 따라 행동한다.
  • 나르시시즘적 성향: 자신을 특별한 존재로 여기며, 가버가 자신을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
  • 병적 집착과 자기파괴적 행동: 상대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면서도, 궁극적으로 파멸을 향해 나아간다.

라이더는 단순한 악당이 아니라, 자신의 논리에 따라 움직이지만 그 안에서 감정적으로 집착하는 인물이다. 이는 단순한 악행보다 더 인간적인 면을 보이게 하며,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또한, 라이더는 단순한 악당이라기보다, 강한 신념과 감정을 지닌 인간적인 범죄자로 보인다. 그의 행동이 비뚤어졌지만, 영화 속에서 연민이 느껴지는 부분이 많다.

라이더의 인간적인 면과 긍정적 해석

  1. 가버에게 우정을 느낀다
    • 라이더는 가버를 단순한 협상가가 아니라 친구처럼 대한다.
    • “너라서 좋았다”라는 식의 말에서 진심 어린 유대감이 느껴진다.
    • 범죄를 저지르는 순간에도 자신을 이해해 줄 사람을 찾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
  2. 자신만의 도덕적 정의가 있다
    • 라이더는 단순한 돈이 아니라, 자신이 옳았다는 걸 증명하려 한다.
    • 부패한 시스템에 대해 분노하며, 자신은 부당한 처우를 받아 이런 선택을 했다고 주장한다.
    • 마치 세상에 대한 복수를 하면서도, 자신이 한 행동이 정당했다고 믿고 싶어 하는 모습이다.
  3. 자신의 마지막을 스스로 선택한다
    • 도망치지 않고 가버에게 총을 넘기며, 스스로 끝을 정리하는 태도를 보인다.
    • “네가 나를 쏴야 한다”는 그의 말에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가버와 연결되고 싶은 감정이 깔려 있다.
    • 이는 패배라기보다, 자신의 방식대로 마무리 짓는 존엄성처럼 보이기도 한다.

존 트라볼타의 라이더를 어떻게 볼 것인가?

라이더는 단순한 악인이 아니라,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비극적인 인물이다.

  • 잘못된 선택을 했지만, 그 속에서 자신의 논리와 감정을 지키려 했던 사람
  • 자신을 이해해 줄 유일한 존재로 가버를 바라보며, 끝까지 관계를 형성하려 했던 외로운 사람
  • 범죄자이지만, 자신의 방식대로 생을 마무리하며 일종의 품격을 유지한 사람

결국, 라이더는 이해받고 싶었지만 세상과 어긋난 인물이었고, 그렇기에 단순한 악역이 아니라 동정심과 애착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