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George Nolfi 감독. 지적이면서도 사람 냄새나는 맥데이먼과, 느낌과 감정을 진솔하게 표현해내는 에밀리블런트의 러브스토리가 SF 플랫폼 위에 얹혀졌다. 맥데이먼의 바른 생활 이미지와 당당한 정치 성향이 실제 미국의 미래 대통령 후보라 해도 손색이 없었고, 영화의 러브스토리 역시 맥데이먼의 실제 결혼스토리처럼 감성과 낭만으로 넘쳐 흘렀다.
하버드 영문과를 중퇴하고 굿윌헌팅의 실제 주인공처럼 영화같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맥. 고등학교 때 이웃인 저명한 진보사학가 하워드진의 영향으로 사회와 정치에 거리낌 없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 왔다. 그래선지 영화의 주인공이 더욱 진실스러워 보인다.
이 영화의 또 하나의 멋은, 문을 열 때 마다 불쑥 불쑥 펼쳐지는 뉴욕시 이곳저곳의 아름다운 파노라마. 특히, 비와 물과 함께 낭만적으로.
원작의 작가는 필립딕(1928~1982). 70년대에 이런 상상력으로 소설을 썼다는게 놀라운데, 게다가 영화화한 그의 소설만해도, 블레이드러너, 마이너리티리포트, 토탈리콜, 페이첵 등이 있다. 보고 나서 기 많이 죽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