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감독 J.C Chandeor, 주연 케빈스테이시, 데미무어 2011 미국비평가협회 신인감독상, 독립영화 탑10. 뉴욕비평가 협회 데뷔작품상 이 영화는 2008년 9월 15일 리먼브라더스가 무너지기 전날 막판까지 회사를 되살려 보려는 임직원들의 마지막 노력을 그렸다. 레버리지, 손절매, 물타기 등 돈놓고 돈먹기 금융의 많은 기술들을 보여준다. 회장인 존은 말한다. “금융판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1등을 하거나 똑똑하거나 사기를 쳐야한다”. 그 들은 파생 상품을 파는 데 1등이었고, 기상천외한 상품을 만들 만큼 똑똑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폭탄을 지인들에게 돌리는 사기를 쳤다.
Margin Call은 선물 거래시 자기 자금 비율이 투자 이전에 정해 놓은 유지 증거금 비율보다 떨어졌을 때(당일 발생한 투자 손실로 인한) 추가 증거금을 요구하는 것이다. 즉, 빌려간 돈을 내 놓으라는 말이다. 마진콜을 받는다는 것은 금융거래가 막판에 몰렸다는 얘기다. 자신들의 자산보다 더 큰 손실을 앞둔 투자은행이 살아 남으려면, 자본을 더 확충해 충당금을 쌓던가 아니면 손실 자체를 줄여야 한다. 이 곳에는 돈 앞에 도덕성은 없다. 눈 잠시만 감으면 여생이 풍요로와진다면 누가 마다 하겠는가? 사람들이 본성적으로 쫓는다는 권위나 명예도 모두 돈이 있고 나서다. 돈이 주인이 되어 버린 세상. 내가 경제를 공부하겠다고 했을 때는 내 가족과 자산을 보호하려던 동기였으나, 공부를 할 수록 돈에 미쳐가는 세상에 정신 차리지 않으면 사기 당할 것 같다는 불안감에 휘말린다. 법도 국가도 지인도 지켜주지 못하는 덫이 수두룩하다. 이 금융자본주의 시대에서는 그 덫을 피하려 최선을 다하고, 그렇게 살다가 죽으면 유복한 인생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