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타인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살고 있는게 아니다.
♣ 인생이 힘든게 아니라 당신이 인생을 힘들게 만드는 것이다.
♣ 건전한 열등감이란 타인과 비교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이상적인 나와 비교해서 생기는 것이다.
♣ 세상에 정상적인 사람이 있다면 그건 당신이 잘 모르는 사람일 뿐이다.
♣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다. 다만, 항상 ‘다른 것’에 집중하고 있을 뿐이다.
♣ 의미는 상황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이름을 붙이는 내가 결정하는 것이다.
♣ 인간의 발전에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 그 자체가 아니고, 그 ‘사실’에 대해 가지는 그들의 ‘의견’이다.
♣ 인간의 고민은 전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고민이다.
♣ 돈은 사회문제를 회피하는 도구가 될수있다.
♣ 내가 바뀌면 세계가 바뀐다.
♣ 타인의 기대를 만족시킬 필요는 없다.
♣ 자유란 타인에게 미움을 받는 것이다.
♣ 행복해지려면 미움받을 용기도 있어야 한다.
♣ 일반적인 인생의 의미는 없다. 인생의 의미는 자기 자신이 부여하는 것이다.
♣ 인간의 가장 놀라운 특성의 한가지는 마이너스를 플러스로 바꾸는 힘이다.
♣ 과거의 트라우마적 사건에 현재의 내 인생을 맡길 수는 없다.
♣ 자신을 바꿀수 있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라는 심리학자가 있습니다. 아들러라는 이름은 생소하게 들릴 지 모르지만, ‘열등 컴플렉스’, ‘인생 스타일’ 같은 이 분이 만들어 낸 단어들은 전혀 낯설지 않습니다. 자신의 삶이 바로 열등감을 극복해 나간 과정이었던 아들러 이야기를 조금 해보겠습니다.
아들러는 프로이트가 태어난 해로부터 14년 뒤인 1870년, 프로이트와 똑같이 오스트리아에서 출생했습니다. 25살에 내과의사가 되었고, 잠시 안과의사로 일을 하다가 프로이트의 비엔나 써클에 참여하면서 심리학에 발을 들여 놓습니다. 10여년 동안 프로이트의 그늘 아래 연구를 하던 그는 이후 독립해서 자신만의 정신분석학을 개척하며 개인심리학이라는 영역을 만들어 냅니다.
아들러가 얘기했던 개념들은 널리 퍼져 일상 용어화되었습니다. 역설적으로 너무 널리 알려졌기 때문에 그것이 아들러의 作品임은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한다
우리는 자기 자신, 자기 삶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갖고 있습니다. 나는 이런 사람이고, 세상은 이런 것이라는 의견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의견은 우리의 기억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나는 침착한 사람’이라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경우 자신이 침착하게 행동했던 경험들을 강렬하게 기억하며 자신에 대한 의견을 뒷받침합니다. ‘세상은 무서운 곳이고 한번 실패하면 일어서기 힘든 곳’이라는 의견을 갖고 있는 사람은 그에 맞는 경험을 두고두고 기억하며 자기 의견을 뒷받침합니다. 우리는 똑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각자 자신만의 의미를 부여합니다. 자기 의견에 맞는 기억만을 형성하고 보존합니다. 우리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는 스스로가 결정합니다. 아들러는 그런 의견을 형성할 때 세 가지 상황이 의견의 왜곡을 가져올 수 있음을 지적합니다.
첫 번째 상황은 어릴 때 몸이 허약하거나 병에 시달린 경우입니다. 어릴 때부터 신체적으로 허약한 아이는 같은 상황에서 다른 아이들보다 힘들어하는 자신을 의식합니다. 이에 실망하거나 무엇인가 불공평하다는 의견을 갖게 됩니다. 자신의 그런 모습 때문에 다른 아이들이 무시하거나 비웃는 경우 깊게 받아들입니다. 세상은 나를 비웃는 곳, 세상은 나에게 실망을 안겨주는 곳이라는 의견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아이는 계속해서 다른 사람과 함께 어울리는 것을 피합니다. 자신에게 열등감을 안겨주지 않을 상황만을 택하며 활동 영역을 줄입니다.
두 번째 상황은 응석받이로 길러지는 아이입니다. 응석받이로 키워진 아이는 욕망이 충족되는 것을 당연시합니다. 항상 그런 경험을 쌓아왔었기 때문에 자신에게 관심을 덜 갖거나 욕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무시해서도 아니고 나쁘게 생각해서도 아닌데 자신에게 관심이 기울이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세상에 대해 적개심을 품거나 심지어 어떤 종류의 ‘복수’를 하려 합니다.
세 번째 상황은 무시당한 아이들입니다. 부모에게 학대를 받았거나 무시를 당한 경우, 또는 일찍 부모님 곁을 떠나야 했던 경험은 ‘세상은 무서운 곳’, ‘내 의견따위는 중요하지 않은 곳’이라는 의견을 형성케 합니다. 아이는 적절한 사랑을 주고 받으며 애정을 쌓아가는 것을 경험하지 못함으로써 자신을 미워하거나 세상에 대해 적의를 품게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과 세계에 대해 그릇된 의견을 형성한 아이는 성장해가면서 계속 자신의 의견에 맞는 사실들을 깊게 인식합니다. 또 오랫동안 기억하면서 자기 의견을 더욱 확신합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어울리면서 사랑과 우정을 나누고 함께 힘을 모아 어떤 것을 해내는 경험을 거의 하지 못하면서 그릇된 의견을 증폭, 확인합니다.
이 의견은 자신의 강렬한 (강렬하게 받아들인) 경험에 의해 뒷받침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인생 스타일을 그 의견에 맞춰 형성해 나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자신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을 환경만을 택하려 하며 열등감을 주지 않는 상황속에서만 군림하려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건강한 도전과 성취, 건강한 실패를 위한 용기를 내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 의견은 단지 의견일 뿐입니다. 같은 경험을 하고도 전혀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 의견이 스스로 부과한, 지극히 작위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느끼고 과감하게 던져내어 버림으로써 새로운 인생 스타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기억마저 자신에 대한 의견을 뒷받침하기 위해 선별되고 있는, 별로 신뢰할 만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함으로써 자신에게 부여한 의견의 굴레를 벗어나 세상 밖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용기와 현실감각 그리고 컴플렉스의 극복
아들러는 우리가 평생을 살아나가면서 느끼게 되는 많은 동기나 욕구의 밑바닥에는 열등감을 극복하고 보상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얘기합니다. 살아가는 내내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보충하고 그것을 뛰어 넘어 완벽함을 추구(striving for perfection)해 나간다고 보았습니다. 우리는 모두 우월욕구가 있습니다.
이 때 아들러는 부족함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불가피한 결점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해 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보았습니다. 용기있게 부족함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간 사람은 부족함 때문에 더욱 큰 발전을 이루어 냅니다. 아들러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허약한 신체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동생의 죽음을 겪으면서 질병이나 죽음에 대해서 강한 두려움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죽음과 건강에 대한 두려움을 자신이 의사가 되는 쪽으로 긍정적으로 전환, 두려움을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았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이런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뛰어난 무술 유단자에게 어떻게 무술을 연마하게 되었느냐고 물으면 초등학교 때 친구들에게 맞고 다니는 것이 싫어서 시작한 운동이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중풍으로 쓰러졌다가 회복하기 위해서 시작한 달리기가 나중에는 마라톤 완주로 또 철인 3종경기로 이어지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종종 들을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긍정적으로 보상되지 못한 결점은 열등 컴플렉스(Inferiority Complex)로 발전해 나갑니다. 우리가 보통 컴플렉스라고 하는 것이 이것입니다. 아들러는 우월해지기 위한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택하는 목표가 무엇이냐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달성하려 하느냐가 인생 스타일(style of life)의 차이로 나타난다고 보았습니다. 우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취하는 여러가지 방법들은 그 목표를 생각하면 아주 당연합니다. 응석받이로 길러진 아이가 학교에서 무시당했다고 느끼는 경우, 아이는 ‘선생님이 나에게만 큰 관심을 갖게 만들겠다’를 우월목표로 세울 수 있습니다. 이후 아이가 택하는 모든 방법은 그 행동만을 보면 납득하기 힘들지만 우월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치열한 노력이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별로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아이는 학생에게 금지된 일탈행위를 할 수 있습니다. 흡연을 하고, 음주를 하고, 가출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모든 행위는 ‘나에게 전폭적으로 관심을 쏟게 만들겠다’는 우월목표를 위해 아이가 택한, 목표를 생각해보면 그럴 법한 것들입니다. 그런 결과론적 징후만을 공격하는 것은 아이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아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조언은 목표 자체가 그릇된 것이고 현실적이지 않은 것이라는 점을 인식시키는 방향으로 맞춰져야 합니다. 현실성 없고 잘못되어 있는 목표에 맞게 모든 인생 스타일을 형성해나간 것이므로 우월목표에 촛점을 맞춰 이를 바로 잡아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택한 방법을 공격해 봐야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그 방법은 아이로서는 최선의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예외없이 열등감을 갖고 있습니다. 자신에 대해 100% 만족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누구나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건강한 퍼스낼러티를 가진 사람은 삶의 현실을 직시합니다. 인생에는 정말 자신이 어찌해 볼 수 없는 무력감을 안겨주는 일이 많다는 것을 받아들입니다. 깊은 열등감을 던져주는 일들이 많다는 것을 수용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용기있게, 자신감을 갖고, 지나치게 두려워 하거나 그렇다고 터무니없이 비현실적인 환상을 갖지 않고,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한 현실적 목표를 잡아 그에 맞춰 삶을 디자인합니다.
반면 건강하지 못한 퍼스낼리티는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한 적절한 노력을 포기합니다. 용기를 내지 못합니다. 현실적 어려움을 마주 하는 것을 회피하며 이를 보상하기 위해 터무니없는 자신만의 환상 세계로 빠져듭니다. 환상은 알고 보면 매우 방어적인 것입니다. 현실에 대한 두려움과 절대 실패하지 않겠다는 비현실적인 회피 사이를 이들 환상을 통해 메꾸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실에 바탕을 두고 용기있게 자신의 컴플렉스에 당당하게 맞설 때, 컴플렉스는 성숙한 인격으로 또 뛰어난 업적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이 아들러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얘기입니다.
이처럼 프로이트 학파에서 출발했지만 기본적인 삶의 動因을 性的욕구에서 찾지 않고 열등감에 대한 보상욕구에서 찾은 아들러는, 여러 가지 면에서 회색 빛이 도는 프로이트와 컬러가 다른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인생관을 제시한 사람입니다.
아들러는 엄청난 대기 환자가 줄을 서서 기다리던, 수많은 상처받은 마음을 다독여주고 건강하게 만들어준 名醫 중의 명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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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는 생활 양식의 근본을 결정하는 것으로 열등감을 꼽았다. 아들러에 의하면 인간은 누구나 어떤 측면에서 열등감을 느낀다. 이는 현재보다 나은 상태인 완전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이며 동시에 사회적 존재로서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여 자신을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인간은 각자가 자기 완성을 이루기 위해 자신이 느끼는 열등감을 극복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열등감에 따른 유형
건강한 사람은 열등감을 극복하고 완성에 도달하기 위한 우월성 추구를 하므로 건설적 생활 양식을 갖게 되어 심리적 건강을 달성한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스스로 인정하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의지와 노력을 통해 자기 완성을 이루기 위해 매진한다.
반면 개인적 우월성 추구에 집착해 파괴적 생활양식을 갖게 되면 신경증에 빠지게 된다. 또, 열등감 콤플렉스란 주어진 문제를 사회에 유용한 방식으로 해결하기에 충분히 강하지 않는 사람이 갖는 특성이다. 열등감 형성에는 부모가 부모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지, 양육태도는 어떤지가 영향을 미치며 신체적 특성에 따라 기관 열등감이 있을 수 있다.
우월성 추구
아들러는 우월성(superiority)이란 개념을 자기완성 혹은 자아실현이란 의미로 사용하였다. 우월성 추구는 삶의 기초적인 사실로 모든 인간이 문제에 직면하였을 때 부족한 것은 보충하며, 낮은 것은 높이고, 미완성의 것은 완성하며, 무능한 것은 유능한 것으로 만드는 경향성이다. 즉, 우월성의 추구는 묻는 사람의 선천적 경향성으로 일생을 통해 환경을 적절히 다스리며 동기의 지침이 되어 심리적인 활동은 물론 행동을 안내한다. 사회적 관심을 가진 바람직한 생활양식을 바탕으로 한 우월성 추구가 건강한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생활 양식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에서 가장 기반이 되는 개념으로, 생을 영위하는 근거가 되는 기본적 전제와 가정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의 생활 양식(life style)은 삶에 대한 개인의 기본적 지향이나 성격을 나타내준다. 또한 생활양식은 인생 목표, 나아가 자아개념, 타인에 대한 감정, 세상에 대한 태도를 포함한 개인의 인생적 취향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아들러에 따르면, 4-5살 때 형성된 생활양식은 이후 안정적으로 거의 변하지 않으며, 한 개인이 어떻게 그의 인생의 장애물을 극복하고, 문제의 해결점을 찾아내며 어떠한 방법으로 목표를 추구하는지에 대한 방식을 결정해 준다고 한다.
생활 양식의 네 가지 유형
생활 양식은 사회적 관심과 활동 수준이라는 두 가지 차원에 의해 결정된다. 사회적 관심은 인간 각 개인에 대한 공감, 개인의 이익보다 사회 발전을 위해 다른 사람과 협력하는 등 타인과의 소통과 관련이 있다. 이는 심리적 성숙의 주요 기준이 되며 보통 이기적과는 상반되는 개념으로 볼 수 있다. 한편, 활동 수준은 인생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개인의 보여주는 에너지의 양이라고 할 수 있다.
생활 양식 유형의 예
① 지배형 (사회적 관심↓, 활동수준↑)
– 부모의 양육방식: 자녀를 지배하고 통제하는 독재형
– 특징 : 타인을 지배하고 통제하려 함
② 기생형 (사회적 관심↑, 활동수준↓)
– 부모의 양육방식: 자녀를 과잉보호
– 특징: 의존적인 아동
③ 회피형 (사회적 관심↓, 활동수준↓)
– 부모의 양육방식: 자녀의 기를 꺾어 버리는 양육방식
– 특징: 마냥 시도하지 않고 불평만 하고 사회적 관심이 떨어져 고립됨. 매사에 소극적이며 부정적인 태도를 가짐, 자신감이 없고 직면하는 것을 피함
④ 사회적 유용형(사회적 관심↑, 활동수준↑)
– 부모의 양육방식: 가장 바람직한 양육
– 특징: 자기수용적 태도를 가진 성숙한 사람으로 심리적으로 건강한 사람, 자신과 타인의 욕구를 동시에 충족, 인생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타인과 협동함
가족구도/출생순위
아들러는 가족구도와 출생순위가 우리의 생활양식 형성에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가정에서 부모를 중심으로 자녀와의 가족관계가 어떠한 가족구조를 형성하고 있는가는 자녀의 생활양식을 형성하는 데 중요하다. 아들러 학파 치료에서 가족역동 특히 형제간의 관계를 다루는 것을 매우 중요시한다. 개인을 어떤 유형으로 전형화(典型化)하는 것은 피해야 할 일이지만 아동기에 형제간의 경쟁 결과로 생겨난 성격 경향이 개인의 남은 삶을 통해서 재현되는가를 살피는 것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인생과제
아들러는 사람이면 누구나 적어도 세 가지 주요 인생 과제인 ‘일과 여가’ ‘우정이나 사회적 관심’ ‘사랑과 결혼’에 직면하게 된다고 믿었다. 그 후 수십 년간의 연구들을 통해 이 세 가지 주요 인생 과제야말로 건강과 안녕에 있어 핵심이라는 입장을 더욱 공고히 해왔다. 모삭과 드레이커스(Mosak & Dreikurs, 1967)는 아들러에 의해 암시되기만 했던 다른 두 가지 인생 과제를 확인하였다. 자기지향성(self-direction)을 구성하는 열두 가지 내용은 가치감, 통제감, 현실적 신념, 정서적 자각 및 대처, 문제 해결 및 창의성, 유머 감각, 영양, 운동, 자기 보살핌, 스트레스 관리, 성정체감, 문화정체감 등이다.
허구적 최종목적론
아들러는 인간을 현재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삶의 목적을 향해 노력하는 존재로 보았으며, 이러한 삶의 목적은 최소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유용한 생활양식을 바탕으로 설정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개인심리학에서는 모든 인간의 행동은 목적을 갖는다고 가정한다. 아들러는 목적론으로 프로이트의 결정론적인 설명을 대신하였다. 아들러는 인간의 행동을 유도하는 상상된 중심 목표를 설명하기 위해 허구적 최종목적론이란 용어를 사용하였다. 허구적 최종목적론이란 허구나 이상이 현실을 더욱 더 효과적으로 움직인다는 힝거(Hans Vaihinger)의 말에서 영향을 받은 개념이다. 아들러는 인간의 모든 심리현상은 이 허구적 목적을 이해해서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인간의 궁극적 목적은 허구로서 그것이 실현 불가능할지도 모르나 행동의 원인, 충동, 본능, 힘 등을 넘어서 행위의 최종 설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관
아들러는 불완전한 존재로서 인간은 누구나 어떤 측면에서 열등감을 느끼고 있다고 보았다. 그는 “인간이 된다는 것은 자신이 열등하다는 것을 느끼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기술하였다. 아들러는 자기완성을 위한 필수요인으로 열등감을 꼽았다. 인간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스스로 인정하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다. 즉, 개인 스스로가 본인이 가진 열등감을 파악하고 지배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았다. 개인이 열등감을 사로잡혀 열등감의 지배를 받는 상태가 열등감 콤플렉스다. 아들러가 창설한 심리학에 따르면 인간은 사회적 맥락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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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트 아들러(독일어: Alfred Adler, 1870년 2월 7일 ~ 1937년 5월 28일)는 빈에서 출생하고 자란 오스트리아의 유대계 의사, 심리치료사로서 개인심리학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경력
빈 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한 후, 러시아의 혁명가인 트로츠키의 친구인 러시아 여성과 결혼하여 친구 중에는 사회주의자가 많았고 그 자신도 사회주의자였다. 프로이트의 강연에 매혹되어 문하로 들어갔으나 프로이트의 범성욕설을 받아들이기 어려워 분파하여 사회 감정을 중요시하게 되었다. 아들러에 의하면 어떠한 형태의 사회도피 이든 모두 불건강의 징후이다. 병약한데다, 2남이고, 형과 사이가 나빴던 데에서 출생 순위와 성격의 관계에 주목하던 중에 열등감을 특히 중요시하게 되었다.
곧 인간은 누구나 여러 가지 원인으로 열등감을 느끼고 있으며,이를 보상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그 사람의 생활양식이 형성되어가므로, 만일 보상될 수 없는 열등감이나 과도하게 보상된 열등감이 있으면 인격의 왜곡이 생긴다고 생각하여 이를 바로잡기 위한 재교육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그 때문에 정신분석에 관심을 가지면서도 성욕주의를 혐오하는 교육자·사회사업가·종교가 등에게서 환영받았다. 그의 심리학을 ‘개인심리학’이라 하며 신 프로이트파 또는 상담이론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나치가 크게 득세하여 그의 유럽에서의 운신의 폭이 몹시 제한되자, 1934년에는 미국으로 이주했다. 1937년 5월, 강연 차 스코틀랜드의 애버딘 대학교를 3주일 예정으로 찾았었는데 강연 뒤 심근경색으로 길거리에서 돌연사했다. 주저는〈개인심리학의 실제와 이론〉이다.
아들러가 중시한 것
아들러는 일관성 있는 사회에 속한 실제로서의 개인을 중요시했다. 이전 프로이트의 환원론적 인간관을 반대하며, 인간을 더는 분류하거나 분리할 수 없는 완전한 통합체로 보았다. 아들러는 인간은 완성을 역동적으로 추구하는 개인이라고 생각했고, 개인이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느냐에 초점을 두었다. 아들러는 상담 과정에서 내담자의 문제는 인생 초기에 형성한 생활양식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결과를 얻었다. 또, 이런 결론도 얻었다. 내담자는 자신이 가진 긍정적 자질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 뚜렷한 목적의식과 노력으로써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아들러는 열등감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데 있어서 특히 중점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