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 카뮈(Albert Camus, 1913-1960)
알베르 카뮈는 프랑스 실존주의 철학자이자 소설가, 극작가로, 부조리(Absurd) 철학을 정립한 인물이다. 사르트르와 함께 실존주의 철학자로 자주 언급되지만, 그는 자신이 실존주의자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또한, 사르트르와는 철학적·정치적 차이로 인해 갈등을 겪다가 결별했다.
1. 카뮈의 생애 (1913-1960)
1913년: 프랑스령 알제리에서 태어남. 아버지는 1차 세계대전에서 전사, 어머니는 청각장애가 있는 가난한 여성.
1930년: 결핵에 걸려 축구 선수의 꿈을 포기. 하지만 알제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
1936년: 대학 졸업 후 극단 활동, 저널리즘, 사회운동 참여.
1942년: 대표작 《이방인》, 《시지프 신화》 출간.
1943년: 사르트르와 친분을 맺음, 레지스탕스 활동.
1947년: 《페스트》 출간.
1951년: 《반항하는 인간》 출간. 사르트르와 결별.
1957년: 노벨 문학상 수상.
1960년: 자동차 사고로 사망(당시 46세).
2. 카뮈의 철학: 부조리(Absurd)와 반항(Revolt)
① 부조리(Absurd) 철학
카뮈는 인간이 **의미를 찾으려 하지만, 세계는 의미를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부조리”**가 발생한다고 본다.
인간은 삶의 의미를 원하지만, 우주는 무관심하다 → 이 간극(부조리)을 인정해야 함.
해결책: 자살도, 신앙도 아닌 “부조리를 받아들이는 태도”
대표적인 부조리 인물: 《이방인》의 뫼르소, 《시지프 신화》의 시지프.
② 반항(Revolt) 철학
부조리를 인정하되, 그에 굴복하지 않고 살아가야 한다.
반항은 체념이 아니라 삶을 적극적으로 사는 태도.
《반항하는 인간》에서 혁명과 폭력 문제를 다룸.
3. 주요 저서와 사상
① 《이방인》(1942)
주인공 뫼르소는 어머니의 죽음에도 감정을 보이지 않고, 우연히 살인을 저지른 후 사형당함.
법정에서 그는 죄보다도 사회적 규범을 따르지 않은 것으로 더 비난받음.
마지막 장면에서 뫼르소는 죽음을 받아들이며 부조리를 인정.
② 《시지프 신화》(1942)
시지프는 신을 속인 벌로 영원히 바위를 굴려야 하는 운명.
그는 희망을 품지도 않고 체념하지도 않음 → 부조리를 직시하고 반항하는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