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1세기 유다 벤허는 유대의 부유한 귀족 집안의 아들로, 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예루살렘에서 살고 있다. 그의 오랜 친구인 메살라는 로마군의 장교가 되어 돌아온다. 하지만 로마 제국의 지배에 반감을 가진 유다와, 로마의 권력과 통치를 지지하는 메살라는 정치적 견해 차이로 갈등하게 된다.
메살라는 유다가 로마에 반항하는 유대인 저항 세력에 동조하지 않기를 강요하지만, 유다는 이를 거부한. 이후 로마 총독이 예루살렘을 방문하던 날, 우연히 벤허의 집에서 떨어진 기와 조각이 총독을 다치게 한다. 이를 구실로 메살라는 유다를 반역자로 몰아 노예로 팔아버리고, 그의 어머니와 여동생도 투옥시킨다.
유다는 로마군의 노예로 전락해, 갤리선에서 노를 젓는 고된 생활을 한다. 어느 날, 로마 함대가 해적의 공격을 받는데, 유다는 용감하게 싸워 로마 제독 퀸터스 아리우스를 구한다. 아리우스는 유다를 양자로 삼고, 그를 자유의 몸으로 만들어줍니다. 로마 시민권을 얻은 유다는 이제 복수심에 불타 메살라를 찾아 나선다.
유다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메살라가 여전히 로마군의 지도자로 군림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두 사람은 긴장 속에 재회하고, 메살라는 유다의 어머니와 여동생이 병에 걸려 나병환자가 되었음을 고백한다. 이에 분노한 유다는 메살라를 전차 경주에서 쓰러뜨리기로 결심한다. 경주 당일, 목숨을 건 치열한 전차 경주에서 유다는 메살라를 꺾는다. 메살라는 심각한 부상을 입고 죽기 전에 유다에게 어머니와 여동생이 나병 환자라고 알려준다.
유다는 어머니와 여동생을 찾아 나병촌에서 그들을 발견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를 접한다. 그는 복수심과 분노에서 벗어나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 마침내 유다는 예수의 십자가 처형 현장에서 그가 세상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목격한다. 예수의 죽음으로 인해 어머니와 여동생은 기적적으로 나병에서 치유된다. 이 경험을 통해 유다는 복수 대신 용서와 사랑의 가치를 받아들이게 된다.
영화의 메시지
- 복수와 용서: 유다의 여정은 복수심에 사로잡혔던 그가 예수의 희생을 통해 용서를 배우고, 내적 평화를 찾는 과정.
- 신앙과 희망: 영화는 기독교적 구원의 메시지를 중심으로, 믿음이 인간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보여준다.
- 인간 관계와 배신: 친구의 배신과 복수는 영화의 주요 갈등을 형성하며, 이는 당시 유대인과 로마인 사이의 역사적 긴장도 반영.
벤허의 명장면
갤리선 해전: 로마 함대와 해적의 전투는 영화사에 길이 남을 긴박한 장면으로, 실제 물리적 세트와 수천 명의 엑스트라로 촬영되었다.
전차 경주: 가장 유명한 장면으로, 약 15분 동안 이어지는 이 경주는 실감 나는 액션과 긴장감으로 영화 역사에 남은 명장면 중 하나
아카데미 11개 부문 수상.
감독: William Wyler
주연: Judah Ben-Hur (Charlton Heston)
원작: Lew Wallace
음악: Miklós Rózsa
제작비/총수입: 15M/146M
벤허는 역사적 배경과 강렬한 인간 드라마를 통해 전 세계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1개 부문을 수상한 전설적인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